다이어리

밑줄 긋기_0818

고요나무 2023. 8. 18. 20:30

화엄적 우주관 - 이것을 법계관이라고 하지만 - 이것의 이해를 돕는 것으로, 십면의 거울을 동서남북의 팔방과 상하에 놓아두는 비유가 잘 사용됩니다. 십면의 거울은 이것으로 원의 모양을 이루는데, 그 중심점에 등불 하나를 둡니다. 그러면 이 빛은 10개의 거울 표면 하나하나에 비칩니다. 그 가운데 하나의 거울을 취하여 보면, 그 거울에는 나머지 9개의 거울 하나하나가 중앙의 빛을 자기에게 비친 그대로, 거기에 비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, 그 하나하나의 거울에는, 지금 취하여 보고 있는 그 거울이, 거기에 비치고 있는 빛과 함께, 또한 비춰지고 있는 것입니다. 즉 아홉개의 거울 하나하나가 그 한 개의 거울에 비춰지고, 그 하나의 거울이 또한 아홉 개의 거울 어디에나 비춰지고 있습니다. 그래서 그것은 개개의 거울만이 아니라 전체가 또한 한 덩어리가 되어 서로 비추고 있습니다.




_ 스즈키 다이세츠 <불교의 대의>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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